안녕하세요 밍기술사입니다. 2021년도에 작성했던 합격수기를 다시한번 꺼내보네요.
그때 당시에는 너무나도 기뻐서 이런저런 내용을 흥분해서 썼던 것 같아요.
합격 통보 받고, 기쁨의 한잔을 하고 작성했었거든요. 다시 한번 그때의 느낌을 느껴보며 공유합니다.
합격수기도 약간 기술사 답안지 작성하는 느낌으로 작성했었네요... :)
1. 배 경(BackGround)
- 직장생활이 내 노후를 책임져주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.
-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음.
- 나의 커리어에 무기를 만들고 싶음.
- 가족과 조직 내에서 당당해지고 싶음.
2. 시작점(Start Point)
- 전공자이지만, 실무는 거의 없음.
- 인터넷 강의를 이해하는데도 너무나도 어려웠음(가설공사 시, 가설구대가 뭔지도 몰랐음.)
- 건축기사도 없음('19년에 필기 합격했었는데, 실기 공부하느니 기술사 하는게 낫다 싶어서 무작정 도전)
3. 추진경과(Process)
- '20. 2. 2. : 인터넷 강의 등록 / 나름 기술사가 어떤 시험인지 느낌.
* 합격자 노트만 배껴쓰는 나를 발견. 더이상 발전이 느껴지지 않음. 가능성 없음.
- '20. 4. 26. (121회 시험 2주 전) 학원 등록
- '20. 5. 9. 그간의 베껴쓰기와 통밥과 사기로 시험 응시 : 4교시까지 버티고 나온 것에 감사함. (158/160/165/164 : 647)
- '20. 5. 9. ~ : 제대로 학원 1 Cycle 돌림. 무모하게 수요 모의고사도 신청. 열공불패 10조와 미치도록 공부함.
* 출/퇴근길 : 학원 제공 pdf파일 낭독 프로그램으로 용어 준비 및 몰입
* 사무실에서 시간날때마다 용어 공부
* 7시 퇴근, 저녁식사, 8시부터 2시까지 공부 / 주말은 대략 8시간 이상 및 스터디/학원
* 수요모의고사로 감각 올리고, 시험 끝나고 조원들하고 한잔 하고 들어감
* 출장가서 모텔에서도 공부함. 미쳤었음.
- 122회 학원 모의고사 : 58점 정도 맞음 / 백원장님께 호명당함. 기대기대기대기대(혹시나). 오 할렐루야.
- 122회 실전 : 잘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음. But,, 153/168/184/181 / 686(57.16) 빵꾸문제발생(30점대), 용어 등등
- 122회 ~ 11월 : 휴식기(방황의 시간) / 전라도 광주로 근무지 옮김(일도 더욱 바빠짐, ㅠㅠ)
- '20. 12. ~ : 다시 공부 시작
- '20. 1. ~ : 벼락치기 모드 돌입
- '20. 2. : 123회 합격
4. 중점사항
1) 글씨(Writing)
- 원래 나는 글씨를 좀 쓴다고 생각했음.(심지어 연필 잡는 법이 불량한데도, 남자치고 잘 쓴다고 생각했음)
- 하지만 나의 펜 잡는법은 굉장히 손을 피로하게 만드는 방법이었음. 첫 시험에서 손이 터질뻔함.
- 엔젤그립, 펜잡는법 정자세로 바꿈. 글씨 교정(그냥 잘 쓰는게 아닌, 기술사에 특화 된 글씨체로)
- 글씨는 잘쓰면 나쁠게 없음. 왠지모르게 조금 시험 못봐도 잘 봐줄거 같은 근자감이 생김...
- 나만의 펜을 만듬 : 하나의 펜만 잡고 있으면 손 근육 중 일부만 계속 사용하기에 교시별/컨디션별 교체하기 위해 여러가지 만듬
* 엔젤그림 + 제브라 샤프 고무 결합(발명가 될 기세)
2) 서브노트(Sub-Note)
- 122회 시험까지는 논술 40개정도(코찔찔이때 만든 허접스러운것들 포함) / 용어 150개정도
- 122회 이후에는 틀에 박힌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음. 해당 공정 전체를 포함 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서 5~6장 이상으로 만듬
(내가 결국 다 알아야 쓸 수 있기에, 해당 공정에 지엽적인 부분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)
- 세보지는 않았지만, 용어 250개, 논술 100개정도 되는 것 같은데. 문제는 만드는게 다가 아니라 그걸 머릿속에 넣고 가야한다는거.
- 하지만, 습성상 서브노트 만들고 그 만족감에 파일에 이쁘게 껴두고 늘어나는 두께로 포만감을 느끼는 현실.
- 꼭 복습해야함. 꼭.꼭. / 인트로 강의 때 백원장님도 반복하라고 말씀하셨었음.
-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에 아이템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보임. 과년도에는 친절하게 이거이거이거 쓰라고 한게 있음. 그게 중요함.
3) 결합(Collaboration)
- 실무가 약한 나로서,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보단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음.
- 어떻게 제너럴리스트가 되느냐? 한 공정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공정과 연계하여 생각해보자.
* 내가 지금 공부한 걸, 이 공정에서만 써먹지 말고 어떻게 하면 다른공정에도 써먹어서 한줄이라도 더 써볼까? 고민고민고민
4) 벼락치기(Hasty preparation) - 최종 마무리
- 어느정도 수준에서 서브노트 만들기는 그만두고(중독성이 강함. 노트가 두꺼워질수록 술에 취하는 느낌이...)
- 제너럴 하게 감. (전 분야 스크린!! 약 한달동안 벼락치기!!) : 마법지(장판지), 기본서, 서브노트, 합격자노트, 노란책 다 스크린
(어차피 시험장에서 기억나는건 이중에 1/10도 되지 않아...... 최대한 많이 보자보자보자)
정리를 하면서 애매한 부분. 다시봐야 하는 부분은 정리해서 마지막까지 보자
(비슷한 공정들은 표를 만들어 비교해두자, 용어문제가 나올때, "지식의 확장"으로 쓸데가 많고많다)
5) 추동력(impetus)
- 포기하려고하면 포기할만한 이유가 1000가지도 넘는 시험. 하루만 쉬어도 내일 또 쉬고 싶다.
- 포기하지 않는 법? 스터디 적극적인 참여. 일요일 수업후 찐하게 한잔. 내 인생에서 가장 친한사람들은 스터디원들이 됨.
- 멤버들과 끈끈하고 화목하고, 기술사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자세.
5. 기 타
- 모르는 문제를 만나도 모르는척하면 안됨. 모르는것도 아는척 러프하게 얼버무려서 쓰는 능력을 기르자.
- 어느정도 '틀'은 유지하자.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.
- 공정에서 세부 순서별로 기억하자. 그게 그나마 기억이 잘 남는다. 거푸집을 설치하고, 콘크리트를 붓고, 양생을 하고.....
(서브노트를 외우면 되기도 하지만, 저는 그게 잘 안외워져서...)
- 영어와 한자를 곁들이자 / 조금이나마 있어보인다. 총점에서 1점, 2점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으까....(전/중/후/ 한자라도 쓰자)